1. 화려한 가을을 향하여...

    가을을 향하여... 가을을 향하여... 올해는 예년보다 부지런히 살아야 함을 느끼고 있습니다.미신을 믿지 않으려고 하지만 '들삼재'니 '날삼재'니 하는 사주팔자를 생각하니 매우 조심하려는 마음이 깊숙이 각인되어 있어서 하루 하루를 신경쓰며 사는 것도 사실입니다.요즘에는 일주일 중에서 주말이 가까워서야 깨어 있는 아이들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무엇이 바쁜 줄도 모르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아빠로 바뀌었습니다. 현자는 '꼭 그렇게 살아야 하나'라고 나 자신한테 질타할 지도 모르기만 나름대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고 변명을 합니다.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다행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안고 있는 아파트 인근에 위해환경 공단이 들어설 계획이 속속 사실화 됨에 따라 교육환경은 물론이고 주거환경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이유로 아이들은 3일째 등교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놀고 싶어하지만 자기들끼리는 신나는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업도시와 돈되는 일을 위해서라면 무분별하게 자연을 헤치는 거제시의 줏대없는 행정을 보며 다시 한번 무뇌의 지자체라고 생각해 봅니다. (오빠야, 달려 !!)오따따는 틈만 나면 자전거를 타고 달려 나갑니다. 아파트 주변이라 좀 위험하긴 해도 마치 신들린 놈 처럼 아파트를 휘젖고 다닙니다. 실력이 붙었는지 언젠가부터 1인용 자전거 안장에 동생을 태워줍니다. 매일 아이들에겐 하루라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지난 주, 폭염을 피해 몇 주만에 작은 산 체육공원에 올랐습니다. 한 동안 운동을 안했더니 몸이 천근 만근이었습니다) 9월 2일 토요일, 일찍 퇴근하여 후다닥 통영으로 진출했습니다. 통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륵도에 위치한 미륵산(461m) 정상에서는 거제보다 훨씬 더 넓고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가슴이 정말 시원하였습니다. 통영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거제 방향 전망입니다. 저 멀리까지 옹기종기 떨어진 섬들이 장관입니다.  미륵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립니다. 표석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놀랍습니다. 매번 산행마다 가장 많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커다란 '다라이'만한 몸을 이끌고 잘 따라다니는 것을 보면 대견스럽습니다. 산악 전문가인 오따따만 데리고 다니는 것이 나에겐 편하겠지만 따로 논다는 것은 좋지 않겠습니다. 바로 이놈이 등반 전문가로써 자질이 충분해졌습니다. 네 살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올라왔더니, 이놈이 이렇게 바뀌었다는게 가끔씩 대견스러울 따름입니다. 체구는 앙상하지만 산에 오르는 발걸음은 매우 가볍게 보이는 녀석입니다. 서로 누구한테도 질 수 없는 경쟁관계의 남매입니다. 분명히 체격이나 힘으로 차이가 나는데도 언제까지 경쟁관계로 살아갈 것인지 아직도 알 수가 없습니다. 산을 내려온 뒤로도 지친 구석없이 오랜만에 해저터널 구경을 하자고 졸라대는 바람에 수년 만에 해저터널을 산책해 보았습니다. 일제시대부터 미륵도와 통영간에 많은 물량이 왕래했던 길이 485미터의 해저터널입니다. 아래 사진은 3년전(2003년 7월) 사진인데 정말 웃기는 비교입니다. 오뚜띠의 달라진 얼굴을 보니 화려한 변신입니다.    갑자기 일이 바빠졌습니다. 덕분에 썰렁한 홈피로 변하고 있지만 오량사형제 덕분에 가끔 풀칠하고 있어서 천만다행으로 고맙기도 합니다. 함께 하는 보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다람쥐와 청설모가 매우 바빠집니다. 광팔이도 다람쥐나 청설모와 함께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산행을 꿈꾸어 봅니다.  

    by 오광신 2006.09.03 0 Comments
  2. 겁없는 매미 무단침입

    by 오광신 2006.08.20 0 Comments
  3. 광팔이네 여름이야기 (1500킬로 휴가여행)

    여름 이야기 광팔이네 여름이야기   홈피에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휴가 마치는 오늘에서야 사진으로 왕창 정리합니다. 온통 재미없는 등산이야기로 꽉 차 있지만 주5일제 시작과 더불어 등산은 새로운 주말 즐기기 비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가족과 등산을 하면서 최소한 몇 시간 이상을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가족과 가깝게 지내기 위한 정말로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록 광팔이는 미치듯이 산을 오르지만 산을 진정으로 느끼게 되면 몸도 마음도 편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광팔이의 여름 휴가는 1,500킬로미터의 운전거리였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설악산 정복밖에 없습니다.꼴랑 설악산 대청봉에 올라보자고 머나먼 길을 갔다는 것이 우습기도 합니다.한편으로는 한여름 폭염에 왕복 8시간 동안 가족들을 고생시키려고 미친 짓을 한 것입니다.비오듯 땀을 흘리며 올라 갔다온 보람은 충분히 있었습니다. 7월 중순 - 덕포해수욕장~옥포대첩기념관 산길 산책로를 다녀온 뒤...우리 집 앞에서 앵산 공원까지 등산로가 있는데 이제서야 발견했습니다.장마가 끝나갈 무렵에 비를 맞으며 옥녀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왕복 세시간의 좀 가파른 코스...  휴가 시작하는 날, 날이 어두워지는데도 미개척의 진짜 앵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적이 없는 길이라서 거친  풀숲을 헤쳐가며 겨우 도착한 앵산, 전망은 생각이상으로 좋았습니다. 드디어 광팔이네 가족이 거제의 대부분의 산을 정복했습니다. 휴가 첫날 - 삼성중공업 하계 휴양지 '명사해수욕장'에서 아이들과 수영을 즐기며...   둘째날 - 전북 부안, 시골 할머니 댁 방문역시 시골은 너무 너무 더웠습니다. 아버지 묘소에 가서 벌초하느라고 파김치가 되었습니다.너무 덥고 피곤해서 사진 찍는 일도 생략...  셋째날 - 평창 휘닉스파크대전-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장시간 만에 도착한 휘닉스 파크스키시즌에는 서울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을텐데 나름대로 잘 꾸며진 곳이었습니다.아이들은 수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다음날엔 수난의 설악산 등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넷째날 - 고난의 연속, 해발 1,708미터 설악산 대청봉 정복 아침일찍 일어나 평창에서 설악산 오색까지 차를 몰았습니다.광팔이 생각으론 두시간 정도면 도착할 줄 알았는데 4시간만에 도착하니 오후 1시...지난번 수마가 할퀴고간 수해지역을 보니 마음이 무겁기만 했습니다.겨우 오후 1시 넘어, 대청봉까지 최단코스인 오색코스를 선택했습니다.거리가 5킬로미터니깐 두어시간이면 되겠지...아뿔싸, 최단코스라서 풀-급경사코스로 5킬로는 마치 50킬로 같았습니다.  설악산 대청봉 !! 남한에서 북쪽에 위치한 최고봉 !!아빠를 제외하면 천신만고 산행이었기에 커다란 액자로 만들어서 거실에 걸어놓을 예정 무려 5시간만에 도착한 대청봉 정상 !!정상적인 성인 기준 4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는 코스를 5시간만에 도착하니 저녁 6시...투덜투덜거리는 오뚜띠를 잠시 업어주었더니 아빠 등짝위에서 코를 골며 골아떨어지고아빠는 철인무적이 되어 골아떨어진 녀석을 업고 30분정도 재우면서 올랐습니다.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어두운 산길을 내려갈 것을 생각하니 걱정 구만리...정상의 기쁨은 잠시하고 하산길을 시작했습니다.칠흑같이 어두운 산길을 야간산행내려오는 도중에 갑자기 오따따가 배가 아프다고 비실거립니다.철인 오따따가 배아플 일이 없었는데 !!오를 땐 오뚜띠를 업어주고, 내릴 땐 오따따를 업고 내려갔습니다.혹시나 싶어서 주먹밥과 오이를 주었더니 씼은 듯이 나았습니다.알고보니 심한 탈진으로 인한 복통이었습니다.긴 산행에는 반드시 충분한 물과 먹을거리가 필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빠른 속도로 반쯤 내려오니, 해는 다 떨어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이 되었습니다.혹시 싶어 챙겨 두었던 랜턴 하나가 광팔이네 가족 네명 길을 밝혀 주었고 덕분에 성공적으로 하산했습니다.내려오자마자 총알같이 차를 달려 숙소에 도착하니 밤 열한시... 다리와 무릎이 욱씬거리는데 아이들은 쌩쌩...아이들의 생기있는 체력은 실로 대단하였습니다. 다섯째 날 - 내려오는 길에 단양 고수동굴 방문 대청봉에 다녀온 다음날에 다른 곳에 가려니 체력이 완전소진 되어 도저히 이동 불가능...그래도 아이들은 언제 그랬는지 쌩쌩한 몸으로 재충전했지만 엄마 아빠가 불가능.부산으로 곧장 달려가려다가 단양에 있는 고수동굴에 갔습니다. 여섯째 날 - 부산 외가댁 방문때마침 외할아버지 생신날이라서 가까운 친척들이 모여서 조촐한 생신파티를 열었습니다.밤 늦게까지 신나는 파티에다가 노래방 가서는 오뚜뚜의 독무대로 인해서 다른 아이들이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도 못했습니다.  피곤하지만 아쉬운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설악산에 함 올라보자고 너무 멀리 가는 것이 걱정되어 그만 두고 싶었습니다.그래도 광팔이 가족한테는 인생에서 가장 굵직한 추억을 만들었기에 좋았습니다.다음번에는 설악산 종주코스를 가거나 꼭 백두산에 가보자고 오따따가 제안을 합니다.옆에 있는 오뚜띠와 엄마는 혀를 절래절래 내두릅니다.작년에는 바빠서 휴가도, 추석도 없었지만 2006년 여름 한방으로 기분 좋아졌습니다.길바닥에, 설악산에, 시골에...등등 돈을 많이 들었지만 얻은 것이 더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허접한 광팔이의 여름이야기를 끝냅니다. *^^*  

    by 오광신 2006.08.06 0 Comments
  4. 아빠 회사 견학이야기

    by 오광신 2006.07.22 0 Comments
  5. 하늘이 도와주신 좋은 산행 [여객선산악회, 거제 망산]

    하느님이 도와주신 망산 종주 (홍포-명사) 하느님이 도와주신 망산 종주 (홍포-명사) 광팔이가 아이들을 이끌고 여객선산악회와 함께 한려수도를 품안에 안을 수 있는거제 망산에 다녀왔습니다. 감회가 너무 좋아서 다녀오자마자 글을 써 봅니다.토요일 아침부터 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강풍과 구름이 많아서 걱정되었지만.역시 하느님이 산악회를 생각해 주셔서 장마철 중간에도 즐거운 산행이 되었습니다.산을 내려오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하니 정말 천우(天優)의 기회 아니겠습니까? 새출발하는 '여객선산악회' 의 이름을 새긴 단체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보니정말로 잘나가는 산행 동호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검정티셔츠라서 그냥 입기에 어색한 면도 있지만 산에서는 정말 산(山)사람 같았습니다.암튼 홍포에서 시작하여 40여분만에 오른 정상그리고 온 하늘을 뒤덮은 하얀 구름, 강풍에 부딪혀 흩어지는 구름 덩어리가도망치듯 나무 가지 사이에서 연기처럼 피어나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홍포에서 명사까지 강추 코스입니다. 여하튼 장마가 잠시 쉬는 틈을 타고 즐거운 산행을 마치게 되어 기분 좋았습니다.(구부장님의 강아지 구슬이가 인기 손님이었습니다)   (구름을 배경으로 찍으면 멋지고 하시면서 한 컷!)  (이영배 과장님, 야트막한 산이라도 산 좋아하다 보니 우짜겠습니까~) (꽃 미남 총무, 김방은) (양 옆에 있는 손은 과연 누구 손일까?) (마치 하늘에서 구경하는 듯한 명사 해변)

    by 오광신 2006.07.08 0 Comments
  6. 자연의 선물에 감사하며...

    by 오광신 2006.06.19 0 Comments
  7. 여름의 시작부터 산딸기에 흠뻑...

    산딸기 따먹기에 푹빠진 등산 이야기 올 여름 산행에는 산딸기 영화(?)를 찍어도 좋을 만큼원없이 산딸기를 따먹었던 딸기 이야기 투성입니다.어제 회사 사람들과 함께 올랐던 노자산(565미터) 등산에서는색다른 노란 산딸기, 주황색 산딸기 등 갖가지 딸기를 먹었습니다.등산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보니 산딸기가 눈에 아른거려아이들과 함께 다시 산딸기를 따러 중턱에 올랐습니다.그 사이에 다른 사람들이 싹쓸이 되었지만 한 바가지 따서즉석에서 30도짜리 소주병에 한가득 담아두었습니다.보름 쯤 지나면 달콤한 복분자주가 되어 있을 겁니다.어제 산을 두 번이나 올랐더니 파김치가 되어버렸습니다.그냥 오르는 산 보다는가족과 함께, 회사 사람들과 함께,열매도 따먹는 즐거움이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때문에 오뚜띠는 어른들과 함께 있어도 힘들지 않았고회사의 동료와 어른들도 기특하게 봐줄 수 있었습니다.그 동안 컴퓨터 말썽으로 컴박사로 통했던 오광팔이가오랜동안 컴퓨터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지는 날이 있는 법입니다.겨우 컴퓨터를 살려 놓으니 집에서 하는 사이버학습이니, 뭐니 하는나혼자만의 많은 숙제가 밀려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일요일엔 또 야외에 나가서 바비큐를 구워먹을까 합니다.코리아 파이팅!!  

    by 오광신 2006.06.18 0 Comments
  8. 드디어 거제 최고봉 가라산(585m) 정복

    by 오광신 2006.05.21 0 Comments
  9. 해발 565미터 거제 노자산 정상에서...

    by 오광신 2006.05.20 0 Comments
  10. 오뚜띠의 여섯번째 생일에...

    by 오광신 2006.05.15 0 Comments
  11. 매일 어버이날 같았으면...

    by 오광신 2006.05.08 0 Comments
  12. 가족의 달 5월, 어버이날 선물을 받았습니다.

    5월 5일~5월 7일 가족과 함께하는 5월  어제 토요일 하루 내내 창밖을 요란하게 두들기며 소란스런 비바람이 멈추고 일요일 오후가 되더니 집앞으로 보이는 계룡산과 고현만 바닷물이 선명해 졌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 고성공룡엑스포에 다녀오려고 맘먹었는데 아침부터 오따따가 예상밖으로 성질을 부리는 바람에 아빠는 괴물로 변한 다음 오따따를 크게 혼내주고 버릇 고치는 의미에서 공룡엑스포를 포기했습니다. 자기 멋대로 신경질 내는 아이는 기회없음을 톡톡하게 가르쳤는데, 상쾌한 일요일 아침부터 아이를 야단쳤더니 기분이 시궁창 같았습니다. 악(惡)한 감정 하나 없는 아이를 버릇고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아이들의 행동은 아빠로부터 배우거나 물려받은 거울같은 행동인데도 말입니다.   시궁창 같은 기분도 있고 엑스포를 포기한 대신에 오뚜띠와 단둘이 문동폭포 산중턱까지 바람을 쐬었더니 집에 혼자 있는 오따따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도 똑같은 사람인데 어찌 아빠의 기분으로 아이들을 대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온가족이 함께 체육공원에서 축구하며 기분을 풀고, 오후 늦게 대형 마트에 시장을 보러갔습니다.   시장을 보다가 의류매장을 지나면서 오따따가 어버이날 선물 산다면서 자기한테 돈을 빌려주면 집에 가서 갚아준다고 합니다. 엊그제 받은 2만원에서 7,800원어치 빼고 주면 된다면서 계산까지 확실합니다. 그러더니 신사용 양말과 숙녀용 양말 각각 한 세트씩 카트에 넣습니다. 벌써 오따따가 어버이날이라고 쓸 만한 선물을 하다니 !! 자기 돈으로는 과자나 장난감 살 때에도 여러번 고민하던 녀석인데 갑작스런 아이의 선물에 아빠는 어리둥절하고 무안하고 미안하고 무덤덤하게 됩니다. 철부지 아빠는 아침 기분 때문에 더욱 미안해졌습니다. 시장보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오따따와 땀범벅이 되도록 축구를 했습니다. 단둘이 축구로 땀을 흘렸더니 오따따도 기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기인한 섣부른 부모의 행동은 항상 후회를 하게 만듭니다. 엊그제 까지도 아이 교육에 관한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후회할 행동을 했습니다. 부모는 후회 하지만 벌써 아이는 밝은 모습으로 동생과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어른 같으면 도무지 믿기지 않을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매일 일어나는데도 가끔씩 부모는 왜 모르는 것일까? 아이보다 부모가 더 문제 아닐까? 집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지만 아빠의 솔직하지 못하고 어른 세계에서만 잘보이려고만 하는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 몇자 적었습니다.     5월 초부터 아이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날이라고 해서 치사하게 특별히 선물도 안했습니다. 만원 내고 회사에서 주는 학용품을 선물이라고 몰아부쳤습니다. 어린이날이랍시고 정신없이 하루만 서비스하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그런거 바라는 것도 아닌데, 부모들은 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을까요? 사실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현실적인 시간이 없음을 인정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일찌감치 퇴근할 기회도 없는데 어떻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만들 수 있냐고 핑계 대는게 아빠들 구실입니다.   5월만이라도 가족 위주로 생각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남들한테 보여주기 위한 가식적인 얼굴을 버리고 광팔이는 솔직한 마음으로 가족을 생각해야 합니다.    (삼성중공업 주최하는 어린이날 큰 잔치에 갔습니다)      (이런 날이라도 아이들은 행복합니다)    (아침에는 이렇게 헐렁하던 회사 운동장이 어떻게 변했을까요? 아래 사진)    (여기저기서 작은 이벤트가 있었는데 놀이동산에 온 마냥 틈이 없습니다.)      (문동폭포를 지나서 푸르른 녹음 사이로...)    (아무도 없는 오비 하수처리장 체육공원은 우리가족 전용구장입니다)

    by 오광신 2006.05.07 0 Comments
  13.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

    by 오광신 2006.05.02 0 Comments
  14. 보람된 주말을 보내면서...

    5월 1일 이야기 보람된 주말을 보내면서  주5일제가 정착되었는데도 올해는 매주 토요일마다 회사일 또는 회사와 관련된 일 때문에 토요일을 보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단지 토요일 쉬지 못했다고 찌뿌듯 한 것은 전혀 없고 오히려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데에 자그만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2006년 세계 공룡 엑스포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아이들과 아이들 엄마는 학교에서 단체로 다녀왔기에 참아야 했습니다.    (공룡 엑스포에서 오승미네 유치원 아이들) 요번 주말에는 오래간만에 부산 처가집 나들이를 가졌습니다. 몇 달 만의 부산 나들이라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요번에는 저녁 늦게 국제 시장에서 아빠의 옷을 몇장 샀습니다. 가족사진 속에 아빠의 패션은 매년 똑같았으니 말입니다.   일요일에는 처갓집 농삿일이 바쁘고 힘들다고 하여 비닐 하우스에서 배추를 뽑고 나르는 일을 좀 거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다 보니 허리가 삐그덕 거렸지만 운동이라 생각했습니다.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아침에... 7시 반쯤 되니 아이들이 스스로 일어나서 학교에 가려고 합니다. 아이들 학교 가는 모습을 보려고 일찍 일어나서 아이들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아침에 등교전 시끌시끌하던 순간이 지나자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아이들 엄마도 매주 월요일마다 배우는 '논술지도' 수업을 받으러 떠나고 아빠 혼자만 덩그라니 집에 남았습니다.   집에 혼자 있으면 뭐하나!! 운동이라도 해야지. 등산 중독이 된 것일까. 배낭에 물병 한 개 달랑 넣어 부랴부랴 짐싸고 집을 나섰습니다. 지난 번에 시간 없어서 정상탈환을 못했던 국사봉을 최단 시간으로 완주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혼자서 약 10킬로 이상의 인적없는 산길을 걸으면서 좋은 시간을 갖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     (혼자 노니깐 재밌나?)    

    by 오광신 2006.05.01 0 Comments
  15. 오따따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by 오광신 2006.04.26 0 Comments
  16. 이런 봄날엔 집에 있으면 곰팡이 생깁니다.

    겨울을 잊어버린 푸르른 봄 겨울을 잊어버린 푸르른 봄  겨울은 봄, 여름, 가을에 비해서 기간이 무척 짧은 데도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기억은 너무 금방 지나가고 좋지 않은 기억이 오래 남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에서는 사람은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에 너무 얽매인 탓인데 전환의 방법이나 칭찬의 방법(고래방식)으로개선해야 관계가 나아진다고 하는데 의식의 전환은 실천인데 쉽지 않습니다.  엉뚱한 곳으로 화제가 돌아갔는데, 겨울이 길지 않는데도 봄 여름 가을의 환상적인기억은 왜 이리 짧은지 잠시 생각해보니 조금씩 알 것 같기도 합니다.따뜻한 봄바람이 아파트 창가에서 유혹하는 손짓에 못이겨 가족들과 함께 외출했습니다.이런 날씨에는 반나절도 집안에 쳐박혀 있으면 아까울 것 같았습니다. 덕포 해수욕장 옆 산책로(산행길)에서 바라본 덕포해수욕장 제법 산림이 우거진 산책로입니다.  산책로 끝에 있는 체육시설에 서 있는 표지판 옥포대첩기념관에 핀 꽃 산책길 끝에는 옥포대첩기념관이 있는데 공짜로 들어갑니다 오빠야 !! 나좀 올려줘~ 대한민국 여성 100% 포즈 산책로에서 바라본 덕포해수욕장 역시 모래 놀이가 최고야!! 어디에나 불청객은 있습니다. 인근 마굿간에서 바닷가에 나와 자기 딴엔 폼나게 해변을 걷지만 방해가 되었습니다. 오빠야, 내가 물부어 줄께! 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친구 (밝게 웃는 모습이 너무 닮았습니다)  

    by 오광신 2006.04.23 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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